조서방

#21.10.17 새벽 2시 37분 본문

#21.10.17 새벽 2시 37분

슬봄애비 2021. 10. 17. 02:52

아침에 따듯한 햇살을 매일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나는 햇님이 좋다

출근할 때 비치는 햇살은 나의 하루를 따듯하게 감싸준다

비가 오는 날에도 따듯한 햇님이 구름뒤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이정도면 병인가 싶기도 하다

 

순천으로 이사온지 2년이 지났다

회사사람도 만나고, 애기들 어린이집 학부모도 만난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에게 적응하는게 쉽지 않지만

여러모로 감사한 일들이 많이 겹치면서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벌써 32살의 한해가 2개월 정도 남았다

고등학교 1학년 첫 역사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했던 이야기가 기억난다

칠판에 과녘과 화살을 그리고는 "이 화살이 너희의 시간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 화살이 다시 생각이 날 것이다"

시간이 점점 빨리간다고 느껴진다

소중한 나의 시간들이 흔적도 없이 지나감에 슬퍼한적도 많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내 나름의 크고,작은 행복을 느끼며 지내고 있음에 감사하다

 

나의 소중한 시간들을 더 유용하게 사용하고 싶다

하루 24시간 중 9시간은 회사에 있다. 출근을 위해 기상, 출근 까지 1시간이고, 퇴근 후 집에 도착하고 씻고 나면 1시간

총 11시간을 회사를 위해 쓰고 있다

이 시간을 온전히 나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요즘 파이어족 파이어족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도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으로써 내 나름 경제적 자유를 위해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

빠르면 5년, 목표는 10년, 늦어도 15년 뒤에는 '내 인생'을 살아가는 파이어족이 될 수 있을까?

내 나름 목표를 세워가고, 이뤄가며 열성을 다해 노력하고 싶다

 

감사일기를 매일 쓰지는 않아도, 평소에 감사한 일들을 생각하고 느끼며 하루를 보낸다

이전에는 내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았던 것들이 행복과 기쁨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행복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음을 어제도, 오늘도 느끼고 있다

 

나는 오늘도 따스한 햇살과 코끝을 스치는 기분좋은 바람, 건강한 몸과 행복한 시간들, 넘치지는 않지만 충분한 경제적 여유, 꿈꿀 수 있는 자유... 그리고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  (0) 2021.10.17
#감사일기  (0) 2021.01.31
Comments